현란한 말재주와 매력, 카리스마를 이용해 타인의 심리를 지배하고 조종해 불법, 사기, 착취 등의 희생물로 전락시킨다. 소시오패스가 가장 잘 사용하는 무기는 악어의 눈물을 흘리며 불쌍한 척하는 ‘동정 연극(pity play)’이다. 동정심은 상대를 무방비한 상태로 만들기 때문이다.
그들은 죄가 발각되면 처음에는 ‘내가 왜 했겠어?’라며 무죄를 주장하다가 증거가 드러나면 ‘안 그래도 죽고 싶었는데…’라는 식의 동정 연극을 한다. 그래도 안 통하면 자신을 고발한 사람을 협박하고 부적절한 분노를 폭발시킨다(『그저 양심이 없을 뿐입니다』, 마사 스타우트 著).